호주오픈 대망의 결승에 오르는 선수를 결정하는 준결승전,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준결승에 올라 진정한 승자의 자웅을 가리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바로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4위 앤디 머레이(영국)가 2012 호주오픈대회 잔치 무대의 그 주인공들인 것이다.

첫 번째 준결승은 1월 26일에 열린 나달과 페더러의 대결이었는데 정말 명승부 중의 명승부로 부를만한 경기로 나달이 6-7(5) 6-2 7-6(5) 6-4로 승리하였다.

매 세트마다 서비스게임을 빼앗고 빼앗기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되자 경기는 달아올랐고, 몇 번을 보아도 일품인 나달의 거의 ‘360도 회전 풍차돌림’ 포핸드가 작렬하며 페더러의 서브앤발리를 무력화 시키면서 조금씩 나달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이러한 나달의 좋은 샷에 페더러 또한 코스를 예측할 수 없는 강서브와 정확한 포핸드 공략 완벽한 백핸드 크로스가 빛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예전의 페더러 기량이 빛을 바랬다고 느낄 수 있는 공도 보여주었다.

3시간 42분의 혈투를 끝내고 승리의 순간 나달은 코트 중앙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높이 치켜든채 오랫동안 눈을 감고 환호하며 감격의 세리모니로 로드 레이버 아레나 경기장의 모든 팬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그런데 2세트 5-2상황에서 선수들이 라커룸에 가는 쉬는 시간에는 저 멀리 높은 빌딩에서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불꽃놀이 수백발을 터뜨려 호주오픈 최고의 명승부를 축하하듯이 멜버른의 밤하늘을 환하게 장식하여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었다.

이로써 나달은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여 1월27일에 열리는 조코비치와 머레이의 승자를 기다리며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과연 어느 누가 찬란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될지 이번 일요일에 최종 경기 빅 매치에 대한 기대로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경기 요약)

1세트는 페더러가 먼저 서브를 넣어 첫 득점을 Opening 포인트로 가져오며 러브게임으로 따냈다. 페더러의 컨디션은 매우 경쾌하고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1세트 페더러가 나달의 첫 서브를 브레이크하여 앞서가다가 4-2에서 나달도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되어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가 승리하였다.

2세트에서 초반 출발이 좋았던 페더러가 나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할 수 있는 찬스를 놓치면서 급격히 나달의 페이스로 기울며 나달이 6-2로 가져와 세트올이 되었다.

3세트 들어서 페더러의 몸 상태에 이상이 감지되며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하고 많이 시도하지 않던 드롭샷을 여러 번 시도하여 점수를 잃고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어 나달이 7-5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페더러가 4-3이 될 때까지 계속 리드하다가 4-4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어드밴티지를 잡고도 마무리에 실패하고 게임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하고 나달의 서비스게임에서 듀스가 될 때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브레이크에 실패하여 나달이 6-4로 가져왔다.

<경기 상세 내용>

(1세트)

1세트 페더러가 먼저 서브를 넣은 첫 득점을 opening point로 가져왔고 러브게임으로 따냈다.

나달도 첫 서브에 이은 득점을 하고 듀스에서 페더러가 어드밴티지를 가져와 백핸드 크로스로 브레이크하여 2-0으로 앞서고, 페더러는 2번째 서브를 발리 포인트로 따내며 가볍게 서브를 지킨 3-0에서 나달도 서브를 지키며 1게임을 만회하여 3-1이 되었다.

페더러는 에이스로 득점하고 다운더라인과 역크로스로 게임을 가져온 4-1에서 나달이 서브를 지켜 4-2가 되었고, 페더러의 4번째 서브에서 나달은 처음으로 브레이크포인트에서 회심의 포핸드스트로크로 게임을 뺏어와 4-3이 되었다.

나달의 서브에서 페더러의 리턴은 포핸드, 백핸드가 모두 빗맞으며 러브게임으로 가져와 4-4가 되었고, 두 선수 모두 러브게임으로 지킨 5-5에서 페더러는 에이스를 포함하여 게임을 가져오고 나달도 서브를 지켜 6-6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

나달의 실점으로 페더러 1-0, 나달 실수로 2-0, 페더러 리턴 미스 2-1, 나달이 네트에 걸려 3-1, 페더러 시속 205km의 에이스 4-1, 나달 다운더라인 성공 4-2, 엔드체인지.

나달 에이스 4-3, 페더러 네드대시 발리로 5-3, 페더러 서브엔발리 6-3 셋포인트, 페더러 네트에 걸려 6-4, 나달 포핸드 성공 6-5, 나달 백핸드 아웃 7-5로 페더러 1세트 승리.

(2세트)

나달이 먼저 서브를 넣어 실수를 하고 네트대시에서 발리를 실수하며 러브게임으로 내주었고, 페더러의 서브앤발리를 나달은 크로스 포핸드로 득점하고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 하여 1-1로 출발하였다.

나달이 서브를 지키고 페더러는 러브게임으로 가져와 2-2, 나달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듀스 끝에 지키고,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에서도 나달은 페더러의 하이발리를  어렵게 뛰어가 크로스포핸드가 성공하여 브레이크 기회를 갖고 게임을 뺏어 4-2로 앞서 갔다.

나달은 서브를 지키고 페더러가 더블폴트를 하며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하며 6-2로 나달이 3세트를 가져와 세트올 1-1이 되어 경기는 점점 가열되었다.

(3세트)

나달이 러브게임으로 가져오고 페더러는 첫 더블폴트와 연속적으로 폴트에도 불구하고 듀스를 만들어 3번째 듀스에서 게임을 지켜 1-1이 되었다.

나달은 페더러의 실수에 힘입어 러브게임으로 가져오고, 페더러는 에이스 2개로 서브를 지켜 2-2, 나달은 서브포인트로 서브를 지키고 페더러는 더블폴트를 하였으나 게임을 지켜 3-3이 되었다,

나달의 서비스게임에서 듀스 접전이 5번이나 계속되었는데 페더러가 모두 어드밴티지를 가져오며 브레이크하여 4-3으로 앞서갔지만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에서 더블폴트로 나달이 게임을 뺏어와 4-4가 되었다.

나달은 어렵게 게임을 지키고, 페더러는 서브포인트로 쉽게 게임을 지켜 5-5, 나달의 첫 서브가 잘 안 들어갔으나 어렵게 서브를 가져왔고, 페더러의 서브는 30-40에서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하고 에이스로 게임을 가져와 다시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3세트 타이 브레이크)

나달 서브에 페더러 발리 미스로 1-0, 나달 포인트 2-0, 페더러 서브포인트 2-1, 페더러 백핸드 아웃으로 3-1, 나달 득점 4-1, 나달 패싱으로 5-1, 엔드체인지. 페더러 포핸드 에러 6-1, 페더러 백핸드 득점 6-2, 나달 백핸드 에러 6-3, 페더러 스매싱 6-4, 페더러 서브포인트 6-5, 나달 포인트 7-5로 3세트를 나달이 가져옴.

(4세트)

페더러의 서브는 에이스로 게임을 지키고 나달도 페더러가 드롭샷을 성공하였지만 서브를 지켜 1-1, 페더러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극복하고 에이스로 게임을 가져와 2-1.

나달의 서브는 포핸드 에러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가져와 2-2, 페더러와 나달 모두 게임을 지킨 3-3에서 페더러가 서브를 쉽게 지켜 4-3이 되었다.

나달의 서비스게임에서 페더러의 다운더라인과 역크로스 스트로크 득점으로 어드밴티지를 가져왔으나 찬스를 놓치고 2번째 듀스에서 나달이 게임을 지켜 4-4.

4세트 내내 페더러는 계속적인 리드를 지키다가 나달의 다운더라인 성공으로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으나 나달의 실수로 어드밴티지를 잡았다가 마무리를 못하고, 2번째 듀스에서 나달의 패싱샷으로 게임을 빼앗겨 4-5 역전을 허용하였다.

나달 서브에서 페더러는 드롭샷을 성공시키며 의욕을 보였으나 40-30 매치포인트가 되었고, 듀스에서 페더러가 먼저 어드밴티지를 가졌으나 2번째 듀스,

다시 어드밴티지를 잡은 페더러였지만 3번째 듀스가 되고 페더러는 평범한 로브를 실수하여 나달이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페더러의 공이 아웃되며 나달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전체 경기의 통계를 살펴보면

첫 서브 성공률은 나달 77%, 페더러 64%. 에이스는 페더러가 11, 나달 4. 위닝샷은 페더러 46, 나달 36. 실책은 나달 34, 페더러 63. 최고 서브 스피드는 페더러 207km, 나달 194km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