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 3일째 경기에서 한국 여자 주니어 선수들이 아쉽게 단, 복식에서 모두 패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소라(원주여고)는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발목을 잡았던 3번 시드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를 다시 만나 설욕전을 노렸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상대의 템포 빠른 스트로크를 막아 내지 못하며 1-6 7-6(6) 6-8로 석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이소라는 상대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며 타이 브레이크에 들어갔고 이소라와 콘타베이트가 나란히 더블 폴트를 기록하며 6대6을 기록했지만 이소라가 먼저 안정을 되찾으며 8대6으로 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이소라는 강력한 왼손 포핸드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콘타베이트는 포핸드 백핸드 가리지 않는 템포 빠른 강한 라이징 샷을 선보이며 접전 끝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를 지켜본 삼성테니스단 김일순 감독은 “이소라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오늘은 상대가 더 공이 잘 맞은 날이었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어 열린 이소라-장수정(양명여고)조의 복식 2회전 경기에서는 3번시드 조에 4-6 6-4 4-10으로 열띤 공방전 끝에 또 다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호주오픈 일정을 모두 끝 마쳤다.

이소라 장수정은 호주에 3주간 더 머물며 챌린저 대회에 출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