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대회 7일째를 맞아 3번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3위)가 이베타 베네소바(체코, 46위)와의 4회전 경기에서 6-2, 6-2로 승리하고 먼저 8강에 올랐다.

두 선수는 좌우로 긴 스트로크로 맞대결하며 좀처럼 물러서는 기색이 없었으나 베네소바가 아자렌카의 파워에 밀리면서 범실이 많아졌고 리턴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패했다.

 

아자렌카는 180cm의 큰 키와 긴 리치의 유리한 신체적 조건을 이용하여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강한 스트로크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베네소바를 압박했다. 

1세트에서 터닝포인트는 게임스코어 3-1로 아자렌카가 앞선 상황에서 베네소바의 3번째 서브게임에서 4번의 듀스 접전 끝에 게임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지게 되었다.

왼손잡이의 베네소바는 비록 큰 스코어만큼의 차이로 패배하였으나 재치있는 드롭샷을 구사하여 득점하여 각광을 받았으며 예측불허 코스의 공들을 잘 쳤고, 백핸드 깊숙한 코스의 멋진 백핸드 스트로크와 톱스핀 로브를 성공시키면서 큰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통계적인 수치는 첫 서브 성공률에서 아자렌카가 63%, 베네소바 69%였으며, 더블폴트는 아자렌카 4개, 베네소바 1개, 에이스는 아자렌카 2개, 베네소바 3개로 유리했는데, 상대적인 에러는 아자렌카 17개, 베네소바 26개로 차이가 있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아자렌카는 2006 호주오픈에 처음 참가해 총 6회 참가하였고, 2011년 16강, 2010년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또한 2011 윔블던 4강, 프랑스오픈 8강, US오픈 3회전에 진출했고 복식에서도 2011 호주오픈 여자 복식 준우승, 프랑스오픈 8강의 성적을 낸 바 있다.

한편, 베네소바는 1998년에 프로로 전향하여 호주오픈에 9번 참가하였고, 2011년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11 윔블던에서 2회전,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는 각각 1회전에서 탈락했다.

복식 경기에서는 2011 US오픈에서 8강에 들었고, 호주오픈, 윔블던에서 각각 3회전,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에 올랐었다.

(경기 상세 내용)

베네소바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 첫 번째 게임에서 두 선수는 경쾌하고 긴 스트로크 랠리를 주고 받았고 아자렌카가 은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 그리고 이어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러브게임으로 가져와 2-0으로 앞서갔다.

베네소바도 러브게임으로 서비스게임을 지켜 2-1에서 아자렌카도 서브를 가져와 3-1이 되었다. 베네소바의 3번째 서브는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하고 4번의 듀스에서 3번의 어드밴티지를 허용하고 아쉽게도 서브를 빼앗겨 4-1로 벌어졌다.

아자렌카는 러브게임으로 서브를 가져와 5-1로 계속 리드하고, 베네소바가 서브를 지켜 5-2로 따라 붙었다. 아자렌카는 4번째 서브에서 더블폴트를 하였으나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1세트를 6-2로 선취하고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베네소바의 서브로 시작되었는데 더블브레이크 위기에서 게임을 내주고 말아 어려운 승부임을 예고하면서 1-0으로 끌려갔다.

아자렌카의 서비스게임에서 챌린저의 영상은 번번이 베네소바의 ‘IN"으로 판정이 났으나 게임을 지켜 2-0이 되었다. 베네소바는 멋진 서브로 에이스를 보였으나 이어진 더블폴트로 게임을 내주어 3-0으로 벌어지고, 아자렌카는 러브게임으로 가져와 4-0이 되었다.

베네소바는 예측불허의 코스로 득점하면서 1게임을 만회한 4-1에서 아자렌카의 서브에서 베네소바는 드롭샷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면서 5-1로 멀어졌다. 아자렌카의 서브에서 베네소바의 멋진 백핸드 스트로크가 성공하여 큰 박수를 받았지만 회심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더블 매치포인트 위기를 맞았으나 위기를 극복하고 듀스를 만들어 게임을 지켜내 5-2가 되었다. 

아자렌카는 매치포인트 기회를 맞았으나 더블폴트를 범하여 듀스를 허용하고 베네소바의 발리 공격으로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다. 아자렌카는 위기를 극복하고 2번째 듀스를 만들고 스트로크 공격이 성공되자 ‘YES!"하면서 4번째 매치포인트 찬스를 가졌으나 다시 3번째 듀스가 되었다.

베네소바의 공격으로 오히려 브레이크 위기를 다시 맞았으나 서브 에이스로 4번째 듀스를 만들고 어드밴티지 찬스를 가져와 5번째 매치포인트 기회에서 역크로스 공격을 성공시켰다. 아자렌카의 마지막 서비스게임은 10분을 넘어서 전개되었고 아자렌카가 침착하고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2세트마저 6-2로 게임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