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테니스의 희망’ 니시코리 케이(26위)가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6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니시코리는 1월 23일 호주 멜버른에 열린 호주오픈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2008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송가에 2-6 6-2 6-1 3-6 6-3으로 제압했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 일본 남자 선수가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니시코리는 서브 에이스에서 송가에 13대 1의 열세를 보였지만 에러를 70개나 저지른 송가에 비해 에러를 30개로 선전해 내며 경기운영에서 승부가 갈렸다.

니시코리는 8강전에서 앤디 머레이(영국, 4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니시코리가 8강전을 승리해 준결승에 오를 경우,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세계랭킹 2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사진 위)는 ‘미녀 테니스 선수’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22위)를 6-2 7-6(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크비토바는 2011년 윔블던 우승자로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8강에서 중국에 정지에(38위)를 6-2 6-1로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의 사라 에라니(22위)와 맞붙는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2위)는 세계랭킹 56위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에 2-6 3-6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해 호주오픈 5회 우승의 위엄을 무색하게 했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4위, 사진 위)는 독일의 신예 사비네 리지키(15위)에 3-6 6-2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오늘 세레나를 꺾은 마카로바와 8강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