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2 라우레우스 월드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가 '남자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테니스 선수가 '최우수 남자 선수'에 뽑힌 것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며 작년 나달에 이어 2년 연속 테니스 선수가 '최우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여자 최우수 선수상'은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 5,000m와 10,000m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비비안 체루이요트가 받았다.

 

'최고의 팀'에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석권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대런 클라크(잉글랜드)는 '올해의 재기상'을, US오픈 골프에서 정상에 오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의 남자친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신인상'을 받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바비 찰턴은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17년간 맨유에서 활약한 찰턴은 758경기에 출전해 249골을 터뜨리며 맨유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으며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의족을 달고 육상 트랙을 누빈 남아공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장애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스위스에서 시계와 보석을 만드는 리슈몽과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다이믈러가 합작하여 만든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이 상을 제정했다.

 

수상 후보들은 전 세계 700명 이상의 스포츠 전문기자와 언론인이 뽑고 최종 수상자는 47명으로 구성된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 회원들이 결정한다.

 

한편, 최다 수상자는 4회 수상한 페더러와 미국의 서퍼 켈리 슬레이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