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2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예선 B조 라운드로빈 첫날 경기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 0-3으로 패했다.

 

이정명(강원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월 1일 첫 단식에 나선 이예라(NH농협, 458위)가 야로슬라바 쉬베도바(207위)에게 2-6 1-6으로 패했다.

 

쉬베도바는 2010년 WTA랭킹 29위까지 올랐으나 부상으로 랭킹이 하락해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에서는 예선을 통과해 16강에 진출하며 국내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특히 복식에서는 바니아 킹(미국)과 함께 2010년 윔블던과 US오픈을 휩쓸며 복식여왕으로 불렸던 강자이다.

 

이어 두 번째 단식에 나선 한성희(한솔제지, 340위)가 갈리나 보스코보에바(46위)에게 1-6 0-6으로 졌다. 보스코보에바는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 신데렐라로 예상치 못한 결승 진출로 한국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었다.

 

대표팀은 복식에서도 김소정(개인-304위)-류미(강원도청-417위) 조가 1-6 1-6으로 쉬베도바-보스코보에바 조에게 패해 종합전적 0-3으로 카자흐스탄에 졌다.

 

WTA랭킹에서 보듯이 한국의 전력이 카자흐스탄에 압도적 열세인 만큼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는 않았다.

 

대표팀은 2일 태국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태국은 첫날 다소 약체인 인도네시아를 맞아 에이스 타마린 타나수간(94위)과 노파완 레르트치와칸(181위)가 단식에서 승리하고 복식도 태국이 이겨 종합전적 3-0으로 인도네시아를 물리쳤다.

 

A조의 대만은 셰슈웨이(160위), 창카이첸(110위)의 단식 승리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했다.

 

한편 A조 중국은 리나(9위), 펭슈아이(17위), 정지에(35위), 장슈아이(127위)가 출전해 호화군단으로 월드그룹2 진출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