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표팀에 합류한 페더러(오른쪽)가 바브린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세계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휴식도 없이 조국의 월드그룹 2회전 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페더러는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페더러는 2010년 1그룹으로 떨어진 스위스가 2011년 지역 1그룹 2회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호주를 물리치고 월드그룹에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미국에 역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리고 있는 스위스는 실내 클레이코트로 결전 장소를 정하고 페더러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7위)를 앞세워 홈코트 승리를 노리고 있다.
2007년 이후 데이비스컵에서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페더러는 2001년 고향 바젤에서 열린 미국과의 일전에서 홀로 3승을 따내며 조국의 2회전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마디 피시(8위)와 존 이스너(17위)로 맞불 작전에 나선다. 하지만 세계 1위 복식조를 보유한 미국은 밥 브라이언이 부인의 출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는 관계로 복식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페더러는 데이비스컵 직후 2월 13일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ABN AMRO 월드테니스토너먼트에 참가 할 예정이다.
투어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고 주장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 앤디 머레이(영국, 4위)가 모두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톱4 선수 중 유일하게 데이비스컵에 참가하는 페더러가 시즌 초반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에 우려의 시선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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