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호주오픈에서 이뤄내며 2012년 새로운 테니스여제로 등극했다.

아자렌카는 1월 28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4위)를 6-3 6-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자렌카는 우승랭킹 포인트 2000점을 확보하며 1월 30일 발표되는 WTA랭킹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아자렌카의 호주오픈 우승은 테니스 변방으로 불리던 벨라루스에 최초의 그랜드슬래머로 등극하며 국가에 영예를 안겼다.

 

1세트 자신의 첫 번째 서브 게임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가 긴장 됐던지 더블 폴트 두 개를 범하는 등 샤라포바에게 브레이크를 허용 당했고, 이어진 샤라포바 게임에서도 큰 활약 없이 0-2로 끌려갔다.

세 번째 게임에서 점차 자신의 기량을 회복한 아자렌카는 서브게임을 지켰고 이어진 샤라포바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올렸고, 네 번째 샤라포바 게임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으며 1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는 아자렌카 타임이었다. 단 7개의 에러만을 범하며 포핸드, 백핸드 자신이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선사해 보이며 1시간 22분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샤라포바는 무려 30개(아자렌카 12개)의 에러를 기록하며 무너졌고, 2세트 50%의 저조한 첫 서브 확률을 보이며 장기인 강력한 스트로크 공격을 펼쳐 보이지 못해 4년을 기다려온 호주오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아자렌카는 우승 인터뷰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호주오픈에서 이룬 것이 믿기 않는다. 영광스런 자리에 함께 경기를 펼쳐준 샤라포바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여기까지 함께 이끌어준 가족과 코치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아자렌카는 호주오픈 우승상금으로 230만 호주달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