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아카데미에서 운동하고 있는 안동중의 강구건(주니어200위)이 주니어 3그룹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강구건은 2월 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뉴질랜드 18세이하 섬머챔피언십(3그룹, 하드) 4강에서 홈코트의 카일 버터스(주니어823위)를 6-1 6-1로 완파했다.

 

5번시드 강구건은 8강에서 톱시드 티엔 은구엔호앙(베트남, 주니어76위)에게 3-6 6-1 6-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은구엔호앙은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으로 지난해 이덕희배에서 8강에 올랐던 선수다.

 

강구건은 8번시드 매튜 탄자(호주, 주니어382위)를 6-1 6-1로 누른 4번시드 카메론 노리에(뉴질랜드, 주니어193위)와 우승을 다툰다.

 

강구건은 올해 ITF 그랜드슬램발전기금의 후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인도에서 열린 ITF 국제주니어대회에 3주간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더 큰 경험을 위해 지난 1월 홀로 호주로 떠났다.

 

강구건은 호주오픈주니어 웜업대회인 로양트라랄곤인터내셔날(1그룹) 예선에 출전해 예선 결승까지 올랐고 호주오픈주니어에서는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강구건을 지도하고 있는 이형택이사장은 "강구건이 호주오픈주니어에 도전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는 것 같다"며 "강구건이 그 동안 아시아에서 열린 주니어대회는 경험했지만 더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해 보라는 의미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대회에 출전하도록 했는데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뉴질랜드에서 돌아오면 오는 3월부터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연속으로 열리는 1그룹 주니어대회에 출전시킬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대회에는 이형택아카데미의 홍두진코치가 강구건을 포함한 선수 5명을 이끌고 출전하고 있다.

 

함께 출전한 장원영(대곶중) 김현석(단대부중)은 예선 1회전에 그쳤고 남자 본선에 출전한 정이현은(동래고, 주니어844위) 1회전에서, 여자 본선의 현한비(수원여고, 주니어1109위)는 2회전에서 각각 패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정영원(경북여고, 주니어414위) 역시 여자단식 본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