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니시코리(일본, 31위)의 상승세가 무섭다.

11월 3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고 있는 스위스인도어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일본의 에이스 니시코리가 안드리아스 세피(이탈리아, 50위)를 6-3 7-6(4)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7위인 체코의 토마스 베드디히를 3-6 6-3 6-2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더니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레이(영국) 등 기라성 같은 세계적인 선수 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당당히 8강에 그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달 아시아에서 치뤄진 상하이마스터스에서도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를 제압하며 4강까지 진출해 세계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아시아 대표 남자선수로 자리매김 하였다.

 

2008년도에는 US오픈 16강까지 진출했던 니시코리는 금년도 가을부터 그 실력이 갑자기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올해 만 21세(1989년생) 니시코리는 신장 178cm, 68kg로 동양계 테니스선수 중에도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수 있다.

 

또한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아시아 쌍두마차 격인 루옌순(대만)을  6-1 6-3 6-4로 물리치는 것을 보며 탈아시아 선수로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