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투어파이널 우승자 페더러
ATP투어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시즌을 마감하는 대회인 ATP투어파이널에 출전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1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리는 바클레이 ATP월드투어파이널 단식에는 세계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현재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부터 5위 다비드 페러(스페인)까지는 출전이 확정된 상태지만 6위부터 8위까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6위~8위까지는 이번 주 열리고 있는 발렌시아오픈과 바젤오픈을 비롯해 다음 주 열릴 예정인 파리 마스터스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랭킹포인트 2940점으로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는 토마스 베르디히(체코)는 바젤오픈 1회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에게 일격을 당해 2935점을 기록 중인 7위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에게 쫒기는 입장이 됐다.
발렌시아오픈에 2번시드를 받고 출전 중인 송가는 만약 이번 주 우승을 차지한다면 6위로 런던행을 확정짓게 된다.
바젤오픈 1회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한 피시
현재 2875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는 마디 피시(미국)는 바젤오픈 1회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하며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피시의 뒤를 쫒고 있는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 9위)와 얀코 팁사레비치(세르비아, 10위)가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검사 결과 근육이 찢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판명돼 파리 마스터스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피시가 1회전 부전승으로 10점을 확보하게 되면 알마그로와 팁사레비치는 최소한 결승에 진출해야 8위를 넘볼 수 있게된다.
11위인 후안 마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와 길레스 시몽(프랑스, 12위) 그리고 앤디 로딕(미국, 16위)까지도 이번 주 우승을 차지한다면 파리 마스터스 결과에 따라 8위에 오를 가능성은 존재한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피시가 부상과 경쟁자들의 추격을 극복하고 8위로 런던에 입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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