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가 등 부상을 떨쳐내고 6주 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을 했다.

11월 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ATP(남자프로테니스) 스위스 인도어 바젤오픈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가 사비에 말리세(벨기에, 47위)를 6-2 4-6 7-5로 제압하며 2회전에 올랐다.

코트 안의 예능인으로 알려진 조코비치는 경기 시작에 앞서 경기장에 할로윈 복장 차림으로 입장해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첫 세트를 기분 좋게 따내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접전을 벌였던 두 번째 세트에서는 조코비치가 말리세에게 9번째 게임인 본인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5-3까지 벌렸고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했지만 매치 포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해 5-5를 허용하며 위기 맞았다.

이내 다시 마음을 다잡은 조코비치가 2게임을 연속으로 따냈고 2시간 13분간의 접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코비치는 부상 전 올 시즌 최고 승률 65승 3패를 기록할 당시의 최상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테니스팬들의 우려를 샀다.

 

미국 선수끼리 경기를 펼친 5번 시드 마디 피시(9위)와 제임스 블레이크(60위)의 대결에서는 첫 게임도중 피시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4번 시드 토마스 베르디히(체코, 7위)는 이 대회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케이 니시코리(일본, 32위)에 6-3 3-6 2-6으로 역전패하며 짐을 쌌다.

스위스 선수인 3번 시드 로저 페더러(4위)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19위) 그리고 미하엘 유즈니(러시아, 37위)를 꺾으며 생애 첫 투어 승리를 거둔 마이클 래머(327위)도 2회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