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장학생 신건주(건대부중), 오찬영(계광중), 김수민(홍연초)이 세계적인 이반렌들아카데미에서의 훈련소식을 전해왔다.

11월 7일 한국을 떠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이반렌들아카데미에 합류한 세 선수는 11월 26일까지 예정된 3주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반렌들은 존 메켄로와 80년대 중, 후반 세계랭킹 1, 2위를 오가며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남자 프로 테니스계의 전설적인 선수로 은퇴 후 후진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반렌들아카데미는 특히 모든 선수들을 직접 선발하여 훈련을 지도 하고 있으며 주니어선수들에게 프로의 방향, 기본신체구성, 게임세부훈련 등으로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있다.

아카데미 훈련에 참가중인 신건주, 오찬영, 김수민은 훈련을 끝마치고 플로리다로 이동해 11월 27일부터 시작되는 에디허대회와 오렌지보울대회에 출전한다.

 

 

아래는 미국 현지에서 한솔장학생을 인솔하고 있는 김형권 코치가 이반렌들아카데미에서의 훈련을 받고 있는 세 선수의 소감을 보내왔다.

 

신건주

이곳 미국 이반렌들아카데미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내 실력도 또한 많이 향상된 기분이다. 왜냐하면 이곳 아카데미 코치들은 나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정확히 알려줘 이해하기가 쉬웠고, 바로 부족한 점을 알려주고 강화시켜주었다. 이반렌들과의 이번 훈련은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더 없이 소중한 큰 도움이 됐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 운동을 하고 싶다.

김수민

처음 미국 시합을 앞둔 다른 친구들보다 2주 먼저 미국에 와 이반렌들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걱정보다 기대가 앞섰다. 왜냐하면 이반렌들은 내가 아는 ‘로저 페더러'나 '저스틴 에넹'보다 더 대단하고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거리가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달 넘게 미국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그리고 ‘내가 과연 외국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어깨를 눌러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오히려 2주라는 짧은 시간 밖에 이반렌들아카데미를 다니지 못 한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또 이렇게 착한 외국친구들인데 친해지지 못 할까 고민했는지 모르겠다. 이반렌들아카데미에 와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 백핸드가 잘 되지 않았지만 이반렌들 선생님이 잘 가르쳐줘서 많이 좋아졌다. 또 많은 외국 친구들을 사귄 것이다. 이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곳 생활이 즐겁고 좋았다.

오찬영

이반렌들아카데미에서 2주 동안 배우면서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많은 걸 배운 것 같다. 특히 유명한 이반렌들이 직접 지도해주니 더 귀에 잘 들어 왔다. 이곳 아카데미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재미있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또 대화를 많이 한다. 내가 내성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코치선생님과 대화를 좀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곳 아카데미 코치들이 열성적으로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주었다. 그런 코치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에 가서라도 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자료제공: 김영홍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