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총상금 200만달러가 걸린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오픈대회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 28위)가 아나벨 메디나 가리게스(스페인, 26위)를 6-3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페네타는 안정된 스트로크와 낙차 큰 커브의 톱스핀 포핸드를 구사하며 가리게스를 공략했고, 상대보다 더 공격적인 게임을 전개하여 승리를 만들어 냈다.

특히 페네타는 찬스만 생기면 길고 강한 포핸드 어프로치 공격으로 네트 대시를 했고, 마무리는 발리로 손쉽게 득점을 이끌어내 베이스라이너인 가리게스를 압도했다.

또 구석구석을 찌르는 포핸드와 백핸드 공격을 구사한 페네타는 가리게스의 리턴을 어렵게 만들었고, 고비 때마다 듀스를 만들어내 놀라운 게임 운영능력을 보였다.

두 선수간의 역대 전적에서는 페네타가 가리게스에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페네타가 승리를 거둔 것은 전 주에 발표된 랭킹 23위에서 28위로 내려온 것을 회복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할 수 있다.

2회전 오른 페네타는 엘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페트라 세코브스카(체코)의 승자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상세 경기 내용>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첫 번째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1-1이 되었다. 이후 페네타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2-1을 만들었고, 페네타는 가리게스의 2번째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갔다. 자신의 서브도 쉽게 가져와 4-1로 달아났다.

가리게스는 또 다시 서브 게임을 빼앗기며 5-1이 되었고, 페네타는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극복하고 듀스를 만들었으나 기력을 잃은 듯 했던 가리게스가 브레이크하며 5-2가 되었다.

가리게스의 서브게임은 듀스에서 게임을 지켜 5-3이 되었고, 페네타는 자신의 서브에서 2번의 세트포인트 끝에 6-3으로 1세트를 선취하였다.

2세트는 먼저 서브를 넣은 가리게스가 듀스 끝에 게임을 잃었고, 페네타는 자신의 서브를 잘 지키며 2-0로 앞서가며 초반의 우세를 잘 지켰다.

가리게스는 자신의 두 번째 서브를 지키면서 1게임을 따라 붙어 2-1이 되었고, 페네타는 서브게임을 가져와 3-1로 앞서갔다. 가리게스는 또 다시 서브를 빼앗겨 4-1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페네타는 서브 게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5-1로 멀찌감치 달아나 승기를 굳히고, 가리게스는 본인의 서브를 지켜 5-2가 되었다.

페네타는 게임을 끝내려는 성급함으로 자신의 서브를 브레이크 당해 5-3이 되었으나 곧 이어 가리게스의 서브게임에서 세트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하면서 2세트 6-3으로 가져오며 승리를 쟁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