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1위)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16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오픈 단식 16강에서 톱시드 아자렌카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63위)을 6-3 6-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아자렌카는 1-3으로 끌려다니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연속 6게임을 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아자렌카는 위협적인 스트로크를 선보이며 6-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아자렌카는 "지금까지 할렙과 경기를 한 적이 없어 그녀의 플레이에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1세트 4번째 게임부터 나의 리듬을 찾아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자렌카의 다음 상대는 크세니아 페르벡(카자흐스탄, 44위)을 6-4 6-0으로 제압한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27위)이다.

 

한편, 전날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4위)를 꺾고 이변을 일으킨 루치 사파로바(체코, 28위)도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러시아, 18위)를 7-6(6)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사파로바는 "워즈니아키를 이긴 상승세가 오늘까지 이어졌다.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 특히 서브가 잘 들어가 포인트를 쉽게 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사파로바는 5번시드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7위)와 4강행을 다툰다.

 

이밖에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3번시드 사만다 스토서(호주, 5위))도  페트라 체트코브스카(체코, 30위)를 6-3 6-2로 물리치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