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4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소니에릭슨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앤디 머레이(영국, 4위)를 2시간 18분만에 6-1 7-6(4)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의 이번 우승은 자신의 개인통산 30번째 우승이며 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1세트에서 조코비치는 강력한 포핸드와 날카로운 백핸드를 앞세워 일방적인 게임을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머레이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두 선수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듀스게임에서 머레이가 6-5로 앞서나가며 세트 올을 만드는 듯 했지만 조코비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결국 조코비치는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각 깊은 스트로크로 머레이를 추격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우승을 해 기쁘다"며 "오늘 머레이와 나는 대단한 경기를 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 그리고 이제 곧 시작 될 클레이코트 시즌을 앞두고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머레이는 "1세트에서 긴장을 했는지 몸이 풀리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서비스 리턴이 좋지 않았다. 만약 평소와 같이 서비스 리턴이 좋았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