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고있는 소니에릭슨오픈에서 톱시드 아자렌카는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18위)에게 1-6 7-6(7)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아자렌카의 출발은 불안했다.

 

아자렌카는 시불코바의 구석에 꽂히는 서브와 스트로크에 고전을 하며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하지만 2, 3세트에서 부지런히 코트를 휘저으며 시불코바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여기에 날카로운 스트로크까지 더해 승리할 수 있었다.

 

아자렌카는 "경기 초반에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고 중요한 순간 때 내가 포인트를 가져온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번 승리로 아자렌카는 시즌 개막 후 26연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가 기록한 37연승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10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1위)도 서브에이스 20개를 퍼부으며 6번시드 사만다 스토서(호주, 5위)를 7-5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세레나 윌리엄스

 

세레나는 "스토서와 굉장한 랠리를 주고 받는 등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 특히 스토서는 거의 실수가 없어 공략하기 힘들었지만 서브가 잘 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세레나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스토서에게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밖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위)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 41위)를 6-4 7-6(3),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6위)는 야니나 위키마이어(벨기에, 33위)를 7-6(6) 6-0으로 제압했다.

 

7번시드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7위)는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 22위)를 6-1 6-2, 리나(중국, 8위)는 사비네 리지키(독일, 13위)를 3-6 6-4 6-2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