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고양시청)과 이예라(NH농협은행)가 2012년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1일 오전 11시부터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2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김영준(고양시청)이 전웅선(구미시청)을 상대로 4-6, 6-1,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 전웅선이 김영준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먼저 첫 세트를 가져갔으나 2세트 분발한 김영준이 전웅선의 서비스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섰으나 전웅선에게 바로 브레이크 당하고 2-1. 다시 김영준이 전웅선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3-1로 앞서면서 내리 세 게임을 더 따내며 6-1로 깔끔하게 2세트를 마무리하고 승부를 3세트로 이어갔다.

 

3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면서 접전이 펼쳐졌으나 전웅선이 김영준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5-2까지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노련한 승부사 김영준이 반격을 시작해 전웅선의 다섯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5까지 따라잡았고 이어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며 5-5 승부는 다시 원점. 전웅선의 퍼스트 서비스 난조를 보이는 틈을 타 김영준이 브레이크하고 6-5로 승기를 잡았고 김영준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7-5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준은 지난해 삼성증권배 챌린저 이후 6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해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남자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영준은 "3세트 2-5에서 다리 근육이 놀랐는지 통증이 심했다. 아파서 지고 있어 기권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한포인트 한포인트 집중했는데 3-5로 쉽게 따라붙었고 마침 웅선이가 흔들렸는지 실수를 하면서 경기가 잘 풀려나갔다. 준비가 부족해 이번 대회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고 매일 '오늘이 마지막이다'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는데 결승까지 왔고 더군다나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고 기쁨을 전했다.

 

김영준은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대만퓨처스에 출전하고 안동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직 못 이룬 꿈인 그랜드슬램 출전이다. 마지막 남은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2년 제1차 실업연맹전 영월대회 여자단식 우승! 이예라(NH농협은행)

 

전날 홍현휘(NH농협은행)와 복식 우승을 합작한 이예라(NH농협은행)는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이진아를 6-3, 6-4로 제압하고 단식 우승을 차지해 단, 복식 모두 휩쓸었다.

 

첫세트 이예라가 이진아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리드했으나 이진아가 이예라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승부는 3-3. 브레이크 공방전 속에서 이예라가 이진아의 네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리드를 잡고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폭발력을 보이며 6-3으로 첫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 서로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3-3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고 이진아가 이예라의 네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했으나 이예라가 다시 브레이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두 게임을 더 따내면서 6-4로 마무리했다.

 

이예라는 지난 여수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이진아에게 승리를 거둔 후 3주만에 영월 실업 1차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또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이예라는 앞서 열린 실업연맹전에서 NH농협은행의 우승을 견인했고 이어 열린 개인전에서 단, 복식을 모두 휩쓸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이예라는 "모두 함께 열심히 한 단체전 우승이 가장 의미가 깊다. 개인전 단, 복식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라 매우 행복하다. 늘 힘이 되어주시는 박용국 감독님, 김동현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는 NH농협은행 관계자들에게고 고마움을 전한다. 올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했지만 여수오픈을 놓쳐 아쉽지만 다가오는 상주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2년 제1차 실업연맹전 영월대회 여자단식 준우승! 이진아(양천구청)

 

준우승을 차지한 이진아는 지난해 10월 허리 디스크 수술 후 6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와 3월초 열렸던 여수오픈에서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고 이번 영월 실업 1차대회에서는 아쉽게 단, 복식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성공적인 복귀 신고를 했다.

 

이진아는 "허리 상태는 좋다. 아직은 체력이 돌아오는 것이 급선무다. 경기를 할수록 예전의 감각을 되찾고 있다.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갈 것이다. 예전의 이진아가 되도록 최선을 다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는 김현준-임형찬(국군체육부대) 조가 6-3, 4-6, 10-4로 서용범-이승훈(부천시청) 조를 제압하고 복식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이예라-홍현휘(NH농협은행) 조가 6-1, 6-3으로 이진아-이혜민(양천구청) 조를 물리치고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6일 열린 남녀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안성시청이 남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단체전은 NH농협은행이 정상에 올랐었다.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여자부를 싹쓸이 한 박용국(NH농협은행) 감독은 "팀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언제나 우승을 하면 행복하다. 특히 실업연맹전에서 처음으로 3관왕을 차지해서 더욱 뜻 깊다. 김동현 코치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고 이예라가 입단하면서 팀 분위기가 쇄신된 부분이 컸다. 또 소속회사인 NH농협은행이라는 큰 버팀목이 있는 것이 많은 작용을 했다. 최근 NH농협에서 NH농협은행으로 사명을 바꾸며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좋다"고 기쁨을 전했다.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남녀 단체전 우승은 200만원,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300만원, 복식 우승자에게는 200만원의 훈련연구비가 지급되어 총 29,800,000만원의 훈련연구비가 주어졌다.

 

한편 시상식장에서 실업테니스연맹(회장.이정훈)은 영월 내성초등학교(교장.신동철) 테니스부에 테니스용품을 전달하고 미래의 한국 테니스를 이끌어갈 동량으로 성장하기를 당부하는 뜻 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내성초등학교 테니스부는 1999년 창단했으나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6년 만에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장을 역임한 박현규(우주종합건설(주).대표이사) 회장의 노력으로 2009년 영월군(군수.박선규)이 엘리트 체육 육성을 통한 영월군의 위상 제고를 위해 꿈나무 육성 지정학교로 재정하여 내성초등학교 테니스부가 재창단하게 되고 테니스 매니아인 김성하(내성초.교사) 감독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10명의 선수들이 미래의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이어가고 있다.

 

영월=유종찬 KTA 기자,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2012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남자복식 우승 차지한 임형찬-김현준(국군체육부대)

 

2012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여자복식 우승 차지한 이예라-홍현휘(NH농협은행)

 

2012 영월 실업연맹전 1차대회 여자복식 준우승 이진아-이혜민(양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