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위)가 미녀간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3월 15일(현지시각)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샤라포바는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 23위)를 3시간 5분 혈투 끝에 3-6 7-5 6-2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샤라포바는 2세트를 듀스게임 끝에 가져오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 상승세를 몰아 3세트를 따내 4강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어려운 게임이었다"며 "키릴렌코의 출발이 매우 좋았다. 그녀의 스트로크는 매우 날카로웠고 기회를 잘 살렸다. 반면, 나는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2세트에서 조금씩 나의 리듬을 찾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 이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샤라포바의 다음 상대는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7위)를 6-3 6-4로 제압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16위)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샤라포바가 앞서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4년 전인  2008년 호주오픈 결승이었고 이 경기에서 샤라포바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바노비치는 "샤라포바와 경기를 한 지 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오래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빅서브는 변함이 없다.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