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한국 대표팀 에이스 임용규(한솔테크닉스)가 오른쪽 발목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그 동안 임용규는 오른쪽 발목에 뼛조각이 웃자라 고통에 시달리다 지난 2월 데이비스컵 경기를 치르면서 이 뼛조각이 부러져 통증이 심해지면서 제거수술을 받았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임용규는 앞으로 3개월간 재활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임용규는 다음 달에 열리는 호주와의 데이비스컵 경기에 불참하게 되어 한국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임용규는 작년 2그룹에 추락한 한국을 1그룹으로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지난 2월 난적 대만과의 1그룹 1회전에서도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해 승리를 거두는 등 한국이 2회전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표팀 에이스다.    

 

임용규는 "이번 수술로 호주와의 데이비스컵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매우 아쉽고 대표팀에게 미안하다"며 "대표팀에는 정석영을 비롯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내 몫까지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40년 만에 맞대결 할 테니스 강국 호주는 '전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이트'와 '호주의 신성' 버나드 토믹이 버티고 있으며 1회전에서 중국을 5-0으로 완파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호주는 한국이 상대하기에 버거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상대전적에서도 호주가 1승(1972년 동부지역 A그룹 준결승)으로 앞서 있다.   

 

여기에 한국 에이스 임용규까지 불참해 한국으로서는 험난한 원정경기가 예상된다.

 

호주와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2회전 경기는 4월 6일(현지시각) 시즌 첫 투어대회가 열리는 호주 브리즈번의 퀸즈랜드 테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