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자취를 감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135위)가 7개월여 만에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비너스는 3월 20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소니에릭슨오픈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할 예정이다.

 

비너스는 지난 1998, 1999, 2001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대회 관계자는 "그 동안 비너스의 활약을 인정 받아 비너스에게 와일드카드를 주기로 결정했다. 남자부에서는 페르난도 곤잘레스와 다비드 날반디안이 와일드카드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비너스는 지난해 US오픈 사비네 리츠키(독일)와의 2회전 경기를 앞두고 쇼그렌 증후군으로 인한 만성피로와 관절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이후 재활에 힘써왔다.

 

쇼그렌 증후군은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하여 구강 건조 및 안구 건조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런 여파로 비너스는 세계랭킹 100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4일 벨라루스와의 페드컵 월드그룹II 1회전 복식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리첼 허버와 호흡을 맞춰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