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간의 대결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4위)가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2월 23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워즈니아키는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18위)를 6-3 7-5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워즈니아키는 "이겨서 기쁘다. 1세트는 비교적 쉽게 가져왔지만 2세트에서 이바노비치가 살아나며 약간 고전했다. 특히 그녀의 한 박자 빠른 공과 공격적인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끝까지 집중을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올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것이고 그랜드슬램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 할 것이다"며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테니스도 마찬가지다. 내가 내일 로또에 당첨돼 억만장자가 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테니스를 즐기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워즈니아키의 다음 상대는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 21위)를 4-6 6-3 6-4로 제압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9위)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14위)도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사만다 스토서(호주, 5위)를 6-4 6-2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얀코비치는 "스토서와 경기는 언제나 쉽지 않다. 특히 그녀의 서브는 매우 강력해 리턴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하지만 오늘 나의 리턴이 잘 들어간 것이 주효했고 그녀에게 공격할 기회를 주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얀코비치

 

스토서는 "오늘 대체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반면, 얀코비치는 베이스라인에서 매우 견고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서브도 굉장히 날카로웠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얀코비치는 사비네 리츠키(독일, 13위)를 6-2 6-1로 물리친 5번시드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폴란드, 6위)와 결승행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