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칭의 사라왁테니스센터에서 펼쳐진 2010 Jr.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조 1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숙적 호주를 맞아 종합전적 2-1로 승리를 거두고 2그룹 1위로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첫 단식 주자로 나선 장수정(안양서여중)이 스톰 샌더스(호주-Jr.NR)를 맞아 첫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6-4, 6-0으로 따돌리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2번단식 경기에서 이소라(원주여고)가 애비 마이어(호주-Jr.152위)를 맞아 6-2, 0-6, 7-5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부가 확정난 상황에서 펼쳐진 복식경기에서 장수정-이소라 조가 애비 마이어-몰리 폴락(호주-Jr.245위) 조에게 3-6, 4-6으로 패했다.

지난해 호주 쉐파톤에서 열린 Jr.페드컵 지역예선 본선 8강에서 한국이 호주에 패하며 멕시코 본선행이 좌절되었었는데, 이번에 예선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만나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16세이하 여자주니어대표팀은 홍성동(원주여고)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최근 2010 제주국제주니어대회(G-4)대회 우승자인 예효정(경북여고), 지난주 김해챌린저에서 국내 최연소 챌린저 8강진출 기록을 한 이소라(원주여고), 국내 최연소 챌린저대회 자력으로 본선진출 기록을 세운 장수정(안양서여중)으로 국제경기 경험이 많은 역대 최강의 드림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은 본선 8강 토너먼트에서 4그룹 2위로 본선에 진출한 중국과 4강 진출을 다투며, 4강에 진출해야 만이 멕시코 본선출전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