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남자프로대회로 열리는 2010 서귀포퓨처스대회(총상금 15,000달러)가 지난 3일 예선을 시작으로 6일 본선 1회전 경기가 모두 치러지면서 본격적인 레이스로 돌입했다.
국내랭킹 1, 2위인 임규태(삼성증권), 김영준(고양시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상위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다.
임용규(명지대-390위)가 1번시드에 이름을 올려놓고 본선 1회전에서 지난 순창 실업종별대회 준우승자인 권형태(국군체육부대)를 6-0, 6-2로 가볍게 돌려 세우고 2회전에 진출해서 재미교포인 크리스 권(미국-1702위)을 6-2, 6-3으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한 김현준(경산시청-1151위)과 2회전에서 만난다.
한솔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임용규와 대학랭킹 1위로 경산시청에 입단한 김현준은 2010 데이비스컵 국가대표이며, 지난 2월 서귀포 한국선수권 8강전에서는 김현준이 6-3, 6-1로 승리한 바 있다.
차세대 유망주인 '슈퍼주니어' 정석영(동래고-870위)이 강성균(안동시청-1168위)을 6-3, 6-2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라 남현우(국군체육부대-788위)를 6-2, 6-3으로 이긴 조숭재(명지대-529위)와 7일 8강 길목에서 한판 대결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석영은 한솔에서 후원을 받고 JSM아카데미에서 관리를 받고 있으며, 조숭재는 삼성증권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
2010 한국선수권자인 전웅선(용인시청-605위)도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하고 5번시드인 안재성(오크밸리-517위)과 2회전에서 대결하여 또 하나의 빅매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7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안재성-전웅선, 조숭재-정석영의 단식 16강전 경기에 이어 복식 1회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열 돌을 맞은 서귀포퓨처스(F1)는 4개의 한국퓨처스시리즈 중에 맨 처음 열리며 이어 대구퓨처스(F2), 창원퓨처스(F3), 김천퓨처스(F4)로 연결되고 5월 부산오픈챌린저로 전반기 남자프로대회가 이어진다.
서귀포퓨처스는 총상금 1만5000달러로 우승자에게는 1,950달러의 상금과 18점의 랭킹포인트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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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배경으로 퓨처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귀포대회장. 서귀포테니스협회 양훈철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