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테니스연합회 대회(제5회)가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개최돼 막을 내렸다. 이 대회는 미주 한인의 건강 생활 증진을 비롯해 친목 도모는 물론, 만남과 화합의 장으로 개최된 것이다. 지난달 16일 열린 이번 대회는 미주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미주테니스 연합회(회장 김인곤)가 주관했으며 H마트(대표 권일연)가 후원했다.

카슨시에 있는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미주에서는 한인 대회로는 프로·아마추어를 막론한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등 미주 한인 테니스협회 지부가 생긴 타주에서도 수십명씩 참가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명실상부한 미주 한인 테니스 축제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4년도에는 대통령배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국민생활체육 전국 테니스 연합회 고문인 김경락 및 박상길을 비롯해 자문위원 견일수, 주원홍, 회장 김문일, 부회장 김정자(울산 회장), 임문범(제주 회장), 한광호, 정만석 등이 찾았다.

또한 조은영, 이선자, 이수령, 서은주, 이복연 등 이사들과 사무처장 최경선, 사무국장 정용택(경기테니스연합회)을 비롯해 강원연합회 편홍범, 배선희, 박태현, 남철인, 울산연합회 이광우 사무처장, 제주연합회 김봉건, 랭킹위원회 김진수 운영실장, 양미애 랭킹위원, 이명원 전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 연변테니스 연합회 김화 부회장, 박광춘 부회장, 이형택 전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해 화려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교민 친목도모, 소통과 화합의 코트장
"의미있는 대회였다" 한 목소리

김인곤 국민생활체육 미주테니스 연합회장/ 본보 LA특파원

국민생활체육 미주 테니스 연합회 김인곤 회장은 “대회에 참석한 동호인 여러분과 뜨거운 태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Home Depot 테니스 코트에서 펼쳐진 본 대회야말로 명실상부한 우리 동호인들의 자부심을 갖게하는 대회였다”며 “계속 이어지는 불경기 속에서도 많은 예산을 들여 대회를 유치해 준 H마트 측에 감사한다. 금번 대회부터는 중국, 월남, 필리핀, 일본 등의 타 커뮤니티 동호인들에게도 대회를 오픈해 개최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해 본 대회가 미주지역의 가장 자랑스런 대회가 되도록 국민생활체육 미주테니스 연합회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국민생활체육 미주테니스 연합회에서는 9월18일, 19일 개최되는 제3회 회장배를 비롯해 명년도에는 더 좋은 대회를 유치해 생활체육 테니스 동호인들의 기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인곤 회장은 한국 내외일보 전국종합일간지 이정남 회장으로부터 LA특파원 임명장을 받게 돼 남익희 대표가 전달했다.

H마트 권일연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평소에 갈고 닦았던 실력들을 오늘 마음껏 발휘해준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하다. 승부를 떠나 다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더불어 항상 저희 H마트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생활체육회 유정복 회장은 격려사에서 “제5회 H마트배 한인 테니스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계 각국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계시는 교민여러분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민족으로서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국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기까지는 숱한 역경이 있었을 것이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든든한 힘이요 자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처럼 자랑스런 교민들이 한데 모이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테니스를 즐긴다는 것은 단순한 취미, 여가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테니스를 통해 다진 체력은 다른 나라 국민들과 경쟁하는 의미로 큰 힘이 될 것이다. 코트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면서 건강한 땀을 함께 흘리면 교민사회는 더욱 윤기가 흐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서 “국민생활체육회는 교민사회에 다양한 생활체육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자료들을 폭넓게 보급할 것이며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세계 한민족 축전을 통해서도 고국과 교민사회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 교민 여러분께서도 고국에 기쁜 소식을 자주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 테니스 연합회 김문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미주 한인들이 모여 서로 친목을 다지고 실력을 겨루어 보는 것은 의미있고 신나는 일이다. 평소에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고, 실력을 펼쳐 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리는 큰 행복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며 “이번 대회는 참가자는 물론 가족들까지도 함께 어울림으로써 미주연합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친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테니스는 다이나믹한 스포츠로 신체적 건강함을 지켜주고 정서적 안정을 더해주는 운동으로서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그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또한 남녀와 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에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두텁게 하고 세대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유익한 운동”이라며 “테니스를 사랑하고 즐기는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랑이 미주지역 생활체육으로서 테니스의 발전에 더 큰 밑바탕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몽준 국회의원은 “우리 조상들은 수많은 외래의 침략과 내란 속에서도 이웃끼리 힘을 합쳐 고난을 헤쳐온 슬기롭고 지혜로운 민족"이라며 “이러한 우리의 힘을 더욱 규합하는 축제의 장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모쪼록 제5회 H마트배 대회가 우리 동포들 간의 친목과 화합을 공고히 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해 끈끈한 정의 만남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모범적인 대회가 미주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원홍 전 테니스 국가대표 감독은 “H마트배 한인 테니스대회는 그동안 미주지역 동호인간의 우의와 친목을 도모하고 각자의 경기력을 향상시킴에 있어 훌륭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다 충실하게 기량을 연마하는 기회가 되고 아울러 더욱 수준 높은 테니스의 진수를 보여준 여러분들이 테니스를 즐기시는 것은 물론, 고국의 테니스와 선수들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 대회에 참가한 미주지역 동호인 여러분 모두는 테니스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선수 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히 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연성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테니스 경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국민 생활체육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금번 대회를 통해 우리 한인테니스 동호인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함으로써 서로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한편, 경기력도 향상시켰다”며 “우리 동포들의 건강증진 및 화합단결을 위해 금번 행사를 준비한 H마트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2009년 LA 화이트 내로우 테니스센터에서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이후, 매년 미주 전역의 테니스 동호인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됐다. 테니스는 심장 및 혈관 건강의 증진은 물론, 무산소와 유산소 운동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는 효과적인 스포츠로서 우리나라는 19세기말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후 축구, 야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동호인을 보유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곳 미주에서도 생활체육 테니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 상호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이뤄낸 결과이다. 소중한 땀 한방울 한방울이 코트를 뜨겁게 적시고 뿌듯한 기쁨과 화합에의 열정을 얻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인천본사 남익희 대표
김인곤 LA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