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집 잡힌 정현의 오른 발

▲ 치료받는 정현

유망주 정현(삼일공고2)이 7일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주니어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퀸지에게 0-2(5:7/6:7<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윔블던 여자주니어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던 전미라에 이어 두번째로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첫세트 자신의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정현은 퀸지의 두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이날 승부처는 1세트 5-3에서 정현의 서비스 게임이었다. 정현이 서비스게임을 지키면 6-3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브레이크 당하며 5-4를 허용하더니 퀸지의 서비스에 눌려 5-5를 허용했다. 아쉬운 대목이다. 퀸지는 특유의 강 서비스로 1세트 막판 마무리를 했다.

2세트는 주니어 경기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키며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2세트 내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잘 풀어갔던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특유의 백핸드 다운더라인이 막히고 실수가 겹쳐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 테니스 피플 박원식 기자 -